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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에서 MZ 세대를 잡기 위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도대체 'MZ세대'가 어떤 세대길래 이들을 잡기 위한 전용 마케팅이 나왔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MZ세대가 어떤 세대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MZ 세대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을 보면 MZ세대는 1980년대 초 ~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합친 말이라고 한다. MZ 세대로서 나름대로 정의해본다면, 어린 시절 아날로그 시대를 거쳐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나 아날로그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필자가 생각하는 MZ세대의 특징은 "문화 성장을 경험한 세대" 라는 점이다. (MZ세대보다는 밀레니얼 세대에 가깝지만 편의상 하나로 묶어 표현하겠다.)
1. 가요계 탄생과 성장을 함께한 세대
가요계에 H.O.T, 젝스키스, 신화, god, SES, 핑클이 등장했고, 팬덤 문화가 생겼다. 응답하라 1997의 성시원처럼 콘서트 티켓 입금을 위해 은행에 줄 서있는 팬들을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열광했다. 팬픽(팬 소설) 등 팬들을 위한 팬덤 문화가 자연스럽게 성장했다. 보아처럼 한류스타가 탄생했고 우리나라 가수의 외국 진출이 꾸준하게 시도되었다.
2.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
야후, 라이코스, 네이버, 한메일, 싸이월드, 다모임, 버디버디, 싸이월드, 네이트온 등 인터넷이 발전했다. 포털사이트가 등장했고, 네이버 주니어 등 우리들만을 위한 사이트(?)가 성장했다. 학교에서는 한글, PPT 제작 등 방과후 수업 활동을 개설했고,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오면 버디버디를 켜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눴다. 학교 숙제도 한글로 정리, 프린트해서 뽑아가기도 했다. 인터넷 '붐', MZ세대가 경험했었다.
3. 게임과 함께 성장한 세대
스타크래프트, 롤, 크레이지 아케이드, 한게임 테트리스, 큐플레이스 등 게임 붐이 일어났다. '게임의 폭력성'을 이야기하는 언론도 있었다. 어른들은 게임에 빠진 우리들을 걱정하였지만, 우리 세대는 '프로게이머'라는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며며 게임문화의 성장을 도왔다.
4. 방송콘텐츠와 함께 성장한 시대
천생연분, 동고동락, 무한도전, X맨, 개그콘서트 등 버라이어티 예능이라는 장르가 탄생했고, 뉴논스톱, 거침없이 하이킥 등 새로운 방송콘텐츠가 등장했다. 반올림 등 청소년을 위한 드라마도, 휘화찬란한 방송 자막도 이때 등장했다. 매주 토요일 우리는 TV 앞에 옹기종기 앉아서 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 마무리 음악이 나올 때까지 즐겼다. 명절이면 신문에 프로그램 편성표를 펼쳐놓고 형광펜으로 보고싶은 영화에 밑줄을 쳤다. 평일 저녁이면 논스톱을 보며 대학의 로망을 꿈꿨다.
5. 인터넷 소설의 함께 성장한 시대
인터넷 소설하면 귀여니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느 기사의 제목처럼, 그 시절 '귀여니'는 우리들의 셰익스피어였다. 귀여니를 선두로 '인소'(인터넷 소설)의 시대가 도래했다. 어른들은 난무하는 이모티콘 사용과 한글 파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지금도 그 문제는 매번 반복되는 것 같다.) 무튼 MZ세대는 인터넷 소설의 등장과 함께 일반인도 소설을 쓸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6. 다시 없을 거리 응원을 경험한 세대
우린 그때 미쳤었죠.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은 지금 생각해도 두 번 다시없을 경험이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 광장에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한 마음 한뜻으로 응원을 펼쳤다. 래퍼 이영지는 말한다. 본인이 2002년에 태어났다고 말할 때마다 거리응원을 못 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2002 월드컵 거리응원은 그만큼 한국인에게 강렬한 경험이며, 두 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기억일 것이다.
이처럼, 문화 성장을 함께 경험한 MZ세대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본인이 경험했던 문화를 바탕으로 또 다른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기업들이 MZ세대에 집중한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MZ세대는 마케팅의 타겟이 되는 걸까. 그 특성은 다음 글에서 살펴보겠지만, 개인적으로 정의하자면, 다시없을 아련한 추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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